최근에 "돈 받고 내 차 공유해봤더니" 이런 기사가 있어서 봤는데, 국내 최초 자가용 공유 서비스가 시행 될 것이라고 하네요. 개인간 자가용 공유 중개 플랫폼인 '타운카'가 지난 13일에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타운카란
주차장에 남아 있는 이웃의 차량을 내 차처럼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타이틀로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카셰어링 서비스입니다.
말그대로 믿을 수 있는 이웃끼리 차량을 공유하고 부족한 주차공간이나 놀고 있는 차량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차량 픽업과 반납은 편하게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쏘카의 경우 차량을 픽업하기 위해서 평균 14분 정도를 이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말만 들어도 엄청 편할거란 생각은 듭니다.
이용방법
총 6단계로 나눠지네요.
1. 회원가입 - 타운카 앱을 다운 받은 후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등록 / 만 26세 이상 + 운전경력이 2년 이상인 분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뭔가 렌트카느낌이..
2. 아파트 인증 -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인증해야 합니다. 주소 입력과 아파트 우편물 등으로 주소를 인증한다고 하네요. 뭔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인증하라고 하니 찜찜함이...
3. 예약 - 차량이 필요한 날짜를 선택하여 대여 가능한 이웃의 차량을 확인 후 예약 / 요금은 시간제가 아니라 하루 요금으로 고정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4. 보험가입 - 예약이 승인되면 타운카 전용 자동차 보험 가입. 보험 가입이 완료되어야 차키를 전달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5. 픽업 -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픽업. 출발 전 차량의 사진을 찍어서 꼼꼼히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타운카앱에서의 채팅 기능을 통해서 만나는 시간 등을 협의하시면 됩니다.
6. 반납 -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여 반납
느낀점
1. 일단 일반 렌트카와 큰 차이는 없다는 느낌입니다. 차량의 보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유심히 봤는데, 차량을 렌트할 때 필수적으로 렌트하는 사람이 보험 가입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가입하는 보험으로 차량의 사고 전체를 보전해줄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보험료를 포함한 렌트의 비용이 과연 쏘카를 비롯한 일반 렌트차량보다 저렴할지..
분명 다양한 장점이 있을 듯합니다만... 내 차를 빌려준다는 건.. 왠진.. 물론 에어비앤비도 처음엔 그런 느낌이었는데,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된 것을 보면 이러한 서비스도 충분히 경쟁력은 있어 보입니다.
2. 타운카의 대여료는 차량의 오너가 직접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이 될지도 궁금합니다.
3. 아직은 정식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았고, 곧 하남시에서 시작하여 2년간 실증을 거칠 것이라고 하는데, 정식서비스로 가기에는 택시기사의 반발을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제2의 타다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4. 미세한 차량의 찍힘이나 차량의 파손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지.. 차량을 반납했는데, 문콕이 생기거나, 운전자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한 미세한 파손에 대해서는 다툼의 대상이 될 듯합니다.
과연 에어비앤비가 될지, 제2의 타다가 될지 궁금해지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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