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모텔(중소형 호텔) 브랜드 이야기 (2)

시간의 힘 2021. 4. 17. 19:02
반응형

모텔의 수익구조

(실제 저도 운영은 해보지 않았고, 컨설팅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으로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모텔의 수익구조는 보통 3:3:3 이라고 합니다.

처음 3은 임대료, 다음 3은 운영비, 다음 3은 수익

 

 

 

임대료

임대 모텔 매물들을 보면 임대료를 매출에 30에서 33% 정도를 잡으니 이 부분은 맞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 월 3천만원의 매출이 나오는 모텔의 임대료는 1천만원

 

 

운영비

다음 3은 운영비. 인건비를 포함하여 어플의 광고비, 어메니티 비용 등을 포함합니다.

모텔의 지배인은 한국인이지만, 청소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외국인 부부. 모텔은 연중 무휴 24시간으로 돌아가는 구조이다보니, 한국인을 근로자로 사용하면 모두 근로기준법 위반의 소지가 있고, 야간, 주말야간은 최저시급의 최대 2배까지니.. 인건비가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외국인 부부는 숙식만 제공하고 적당히 월급을 주면, 한국인을 고용하는 것에 절반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수익

남은 나머지 3은 모텔 운영하시는 분의 수익입니다.

어플 광고비와 수수료가 날이 갈수록 비싸지고, 인건비도 날이 갈수록 비싸져서 옛날만큼 수익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직장인들이 감히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익을 가져가는 건 사실인 듯합니다.

 

 

매출

모텔은 숙박과 대실이 매출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장사가 잘 되는 곳은 대실 1.5회, 숙박1회. 30 객실을 기준으로 1객실이 하루에 2.5회 판매가 되면 소위 대박인 모텔이 됩니다. 대실 1회, 숙박 1회만 해도 대기업 부장이 부럽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객실 30개 초반 기준으로 1억 이상 매출을 하는 모텔도 본 적은 있습니다. 어마어마하죠. 객실 30개 기준으로 9천만원 매출을 하려면, 한 객실당 하루에 10만원의 매출이 있어야 합니다. 평일에 숙박이 5만원 주말에는 7 - 8만원까지도 가지만 대실과 숙박이 거의 1회씩은 판매가 되어야 하니, 소위 대박난 모텔입니다.

 

 

단점

최대의 단점입니다. 모텔은 시설사업이라고 합니다. 시설이 낙후되면 매출은 곤두박질칩니다. 객실하나를 리모델링을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일까요?

 

인테리어 비용

한 프랜차이즈 본부의 리모델링 비용입니다. 40객실 기준으로 객실당 약 2천만원 정도가 듭니다. 수익의 상당수가 인테리어로 사용이 될 듯하네요. 직접 업자를 고용해서 인테리어를 하면 비용이 많이 세이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큰 비용이 드는 건 사실이네요.

 

 

 

 

기타

 

저녁에 보면 모텔 간판 불이 일찍 꺼져 있는 곳을 볼 수가 있습니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만실"이 되면 모텔 불을 끕니다. 결국 간판 불이 꺼져 있는 모텔은 들어가도 방을 구할 수 없다는 겁니다. 모텔촌은 어느 모텔이 먼저 간판이 꺼지나...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고 하는데, 요새는 코로나로 늦은 시간에 돌아다닐 수가 없으니, 잘 볼 일은 없겠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