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 매매는 계획적으로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2가지 후회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 두가지가 모두 제목에 쓴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과 관련한 것들입니다.
 
동국제강은 회사 분할을 결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분할내용을 공시하였습니다.
 

분할 내용

 

1. 분할존속회사

• 회사명: 동국홀딩스 주식회사
• 사업부문: 자회사 및 피투자회사 지분의 관리 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업부문

2, 분할신설회사

• 회사명: 동국제강 주식회사
• 사업부문: 열연사업부문

3. 분할신설회사

• 회사명: 동국씨엠 주식회사
• 사업부문: 냉연사업부문

 

첫 번째 후회한 일

동국제강이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으로 분할했을 때부터 몇 번 매매를 했습니다. 상장 초기에는 당시 이수화학에서 분할된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같은 상승세를 기대하면서 매매를 하였지만, 분할 후 2 - 3일 정도만 재미있는움직임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하락을 하여, 관심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분할 상장 당시 동국홀딩스가 지주회사로 전환을 하면서, 하반기에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의 주식을 공개매수 등을 통해서 지분율 30%를 채운다는 이야기가 있어, 지분 매입과 관련한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는 재미가 없을 줄 알았고, 생각과 같이 쭉 하락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23년 8월 28일 월요일에 동국홀딩스에서 공개매수 방식으로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의 주식을 현물출자로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한 주주들에게 동국홀딩스의 보통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기다렸던 공시였지만, 공개매수가격을 보고 실망을 하였습니다. 동국제강 1주당 9,540원, 동국씨엠 한주당 7,390원
 
공시가 나온 날 종가 기준으로 동국제강은 9,750원, 동국씨엠은 7,780원 

SM 관련 공개매수도 봤었고,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도 봤지만, 당일 종가보다 낮은 단가로 공개매수를 한다는 공시는 처음 본 듯합니다. 저 가격은 주식을 팔라는 것인지, 팔지 말라는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볼까하다가, 주가가 올라도 당장 오르기보다는 저 가격 밑으로 주가를 누른 다음에 오를 것이란 생각에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펄어비스를 공부하였습니다. 역시나 펄어비스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2023.08.29 - [주린이 생각] - 게임주 펄어비스 - 기술적 반등일지, 상승전환일지

게임주 펄어비스 - 기술적 반등일지, 상승전환일지

 

두번째 후회한 일

동국 3형제가 관심종목에 있으니, 당연히 상승하는 것을 바로 확인했습니다. 분할 후 상장 때도 제강이 대장을 했다가, 홀딩스가 대장을 했다가, 씨엠이 대장을 했다가.. 돌아가면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제일 많이 눌려 있던 씨엠이 대장을 했고, 홀딩스가 그 다음, 제강이 제일 약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지켜봐왔던 움직임도 있고 해서,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일단 2등주로 가는 동국홀딩스를 매수하였습니다. 동국씨엠이 대장역할을 하면서 상승을 하고 있으니, 동국씨엠만 보면서 매매를 하면 되니, 얼마나 쉽습니다. 특히 동국씨엠이 상한가에 들어갔을 때는, 상이 풀리는지만 확인하면서 상이 풀릴 때 수익이든 손실이든 매도를 하면 되니, 답안지를 보면서 문제를 푸는 것같이 쉽게 매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매매를 할 수 있었는데, 어떤 것을 후회하느냐... 3등주가 힘을 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동국제강을 매매했던 것입니다. 3등주는 오르기도 더디고, 빠질 때는 급격하게 빠지고.. 동국제강이 3등주의 모습을 여지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계획없이 매매를 한 것도 모자라서, 생각 없이 기대감에 매매를 한 것.. 오늘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많이 해서 지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계획 없이 매수하지 말고, 예측해서 매수하지 말고, 오늘의 실수를 교훈 삼아 내일은 후회하지 않는 투자를 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