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로 효과

어느 날, 프랭스 계몽주의 사상가 디드로에게 선물 하나가 도착했다. 아주 고급스러운 진홍색 실내복이었다. 

문제는 그 때부터였다. 서재에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던 책상이 우아한 실내복과 대조가 되면서 왠지 낡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책상을 새것으로 바꾸었다. 시간이 좀 지나자 벽걸이가 촌스럽게 느껴져 새로 구입했다. 그러자 의자, 시게, 장롱, 책장 등 서재의 모든 것이 초라해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서재 전체를 바꾸게 되었고, 바뀌지 않은 것은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처럼 한 가지 물건을 새로 구입하면 그걸 둘러싼 다른 물건들도 그것과 어울리는 것으로 계속 교체하는 것는 것을 디드로 효과라고 한다. 

 

쓸데 없는 일 하나를 하다보면 그것과 관련된 다른 쓸데 없는 일들을 연속적으로 하게 되는, 쌍꺼풀 수술을 하면, 코가 낮아보여, 코를 수술하고..... 뭐 그런 것들